송동수 소장, "돈벌이 보다는 복리 우선"

복지재단 설립이 꿈                                                                                                                                                         ▲ 여성회관 수영장             '송동수' 소장
복지재단 설립이 꿈 ▲ 여성회관 수영장 '송동수' 소장
여성회관 수영장이 확 달라졌다. 4월 한달 동안 9,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바닥부터 천장까지 깔끔히 수리하고 천연 옥 사우나로 시설을 개조했다. 1년 평균 1천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여성회관 수영장은 현재 새마을운동 광명시지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땀만 흘리는 곳이 아니라 이제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바뀐 여성회관 수영장을 꾸려 나가고 있는 송동수 소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광명시 여성회관 수영장이 기존 낙후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새 단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사우나 시설이다. 나무로 돼 썩고 냄새나던 사우나 시설이 천연 옥 사우나로 전면 교체됐다. 천연 옥 사우나 바닥은 ‘황옥’, 벽면은 ‘청옥’, 천장은 ‘자수정과 보석’으로 되어 있다.

“천연 옥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킵니다. 눈과 귀를 밝게 해 어혈을 풀어주고 고혈압, 당뇨, 순환기 장애, 심장병, 신장병에 효과가 있으며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 여성회관 수영장은 땀만 흘리는 공간이 아니라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송동수 소장은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여성회관 수영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증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천장에 있던 모형물을 철거하고 SMC 특수 천장판을 설치했으며 플라스틱이던 수영장 트렌치 커버를 스텐 커버로 교체했다. 특히 최점단 수질개선 기기를 도입해 수영장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수질관리에신경을 쓰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여성회관 수영장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강사진에 있다. 이 곳의 강사들은 모두 선수 출신의 수준급 강사들이다. 여성회관 수영장을 찾은 주민들은 계속 이 곳만을 이용한다. 철저한 상담을 통한 1대 1 맞춤 지도로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수강생들은 인터넷 카페로 친목을 도모하고 강사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렇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니 카페 회원이 200명이 넘고 정기모임도 자주 갖는다.

여성회관 수영장이 도입하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프로그램은 5월부터 실시되는 어린이 수영교실의 ‘급수제’다. 기존 상, 중, 하로 나뉘어지는 급수가 아니라 17개의 세분화된 급수를 나눠 아이들에게 맞춤 교육을 하는 제도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다. 주먹구구식 교육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게 해 운동의 재미와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이들이 수영강습을 받는 것을 엄마들이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내 아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고 있는지 탁 트인 수영장 전망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탈의실 락카교체, 장판교체, 샤워장 단열처리 등 고객에 대한 작은 배려도 놓치지 않고 있다.

여성회관 수영장은 매년 발생하는 적자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5년째 여성회관 수영장을 지키고 있는 송동수 소장은 말한다. 여성회관 수영장은 영리보다는 주민복리 차원에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여성회관 수영장은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공간이다. 특히 운동시설이 거의 없는 소하동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여성회관 수영장은 광명시 대표 수영선수들의 꿈의 산실이다. 그는 다른 시설에서 돈벌이 때문에 문전박대 당했던 15명의 광명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6개의 레인 중 2개 레인을 할애한다.

이들은 광명시 대표, 경기도 대표로 소년체전에 출전하는 학생들이다. 그는 적자가 나더라도 광명시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모른 척 할 수없다고 말한다.

송동수 소장은 주민들을 위해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여성회관 건물의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통해 헬스시설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여성회관 수영장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수영교실(유아, 어린이, 실버, 여성 등), 아쿠아로빅, 자유수영과 건강체조(요가, 다이어트 댄스, 에어로빅), 유아발레 등이다. 매 시간마다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문의 899-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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