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평준화학부모연대, 평준화 촉구 기자회견 열어

                      ▲ 광명시평준화학부모연대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광명시평준화학부모연대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광명시평준화학부모연대(이하 학부모연대)가 4월 6일 오후 3시 광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부모연대는 이 날 기자회견에서 “광명이 어느 지역보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비평준화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평준화 지역인 서울, 안양 등으로 이사를 가고 있는 현실을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광명의 정치인들이 고교평준화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학부모연대는 ▲광명시의회 차원의 고교평준화 결의문을 채택할 것 ▲광명의 국회의원들이 고교평준화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 ▲국회의원이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평준화 토론회를 개최할 것 ▲경기도 교육감이 타당성 조사 약속을 지킬 것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연대는 “고교평준화의 권한이 경기도 교육감의 고유권한이지만 광명시가 뜻을 모아 평준화를 주장한다면 교육감이 반대할 수 없다”며 “이미 70%의 광명시민들이 평준화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고 광명시민들이 벌써 10년째 평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민의를 대변해야 할 정치인들이 계속 민의를 배반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들의 결단을 강조했다.

학부모연대 정미영 사무국장은 "이제는 의식주가 아니라 '교식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육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생문제"라며 지역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 국장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치인이 관료의 자세로 시민들을 계도하려고 하느냐"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따라야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연대는 “광명의 중학교육은 일등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이고 고등학교는 학교 간 극심한 시설차이로 낮은 등급 학교 아이들의 자퇴율을 높이고 있다”며 “광명시 중학교육의 정상화와 고등학교 시설의 평준화, 광명시의 제가치 창출을 위해 평준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학부모들이 중심이 된 학부모연대를 지역사회의 단체들과 연계해 (가칭)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를 조직해 고교평준화 강연회, 토론회, 촛불문화제를 통한 시민여론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며 국회의원이 개최하는 평준화 토론회와 경기도 교육감 면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연대는 지난 1월 17일 창립해 3월 29일 고교평준화를 염원하는 청소년문화제를 주최했으며 철산주공12, 13단지, 철산한신, 동양메이저아파트의 학부모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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