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박훈 형 사망, 방송캡쳐
사진 : 박훈 형 사망, 방송캡쳐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탤런트 박훈 형 사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박훈이 사망한 형과 관련한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털어 놓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제 밤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끝이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특집으로 꾸며져 출연배우인 박훈, 한보름, 이시원, 찬열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훈은 “원래 이름은 박원희다. 형 이름은 박훈희였다. ‘박훈’은 형의 애칭이었다. 그런데 제가 14살 때 중학교 때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일로 부모님도 안 좋게 헤어지셨다”며 “첫 오디션 때 형 이름으로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이 박훈에게 “(사망한 형)이름이 불려지면 형에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거냐”고 형 이름으로 활동한 이유를 묻자 박훈은 “그런 것도 있고 책임질 수 있지 않냐. 그 이름에 욕되지 않게. 처음 공연하게 돼서 팸플릿 나와서 아버지 가져다 드렸더니 아버지가 ‘뭐 이런 걸 보냐, 안 본다’고 하셔서 속으로 섭섭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걸 보면서 울고 계시더라”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또한 박훈은 “근래에 멋진 드라마 출연하고 이런 멋진 프로그램도 나오고, 저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에게 거창하게 희망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같은 슬픔 가진 이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