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캡쳐
사진 : 방송캡쳐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탤런트 이시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계 엄친아 이시원이 서울대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배우로 전향한 연유를 밝힌 것.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티브앤 예능프로그램 ‘NEW 인생술집’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특집으로 이시원, 박훈, 한보름, 찬열이 출연했다.

이시원은 서울대 출신 탤런트로 앞서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섹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이시원의 부친은 전 멘사회장으로 문구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필 교정기 발명가였다. 이시원은 “제가 어렸을 때 연필 잡기를 힘들어 하니까 아버지가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 06학번 출신인 이시원은 ‘학교 다녔을 때 인기가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적당히 있었다. 적당히 라는 것이 대학생이 되면 다 연애하고 싶고 남자친구 만나고 싶지 않느냐. CC도 했었다. 경영학과도 있었고 다른 과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이시원은 학업을 그만두고 20대 후반에 비교적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한 사연에 대해 “대학원에 있었다. 석사를 받고 박사를 받으려면 외국에 가야 했다. 그 당시 남자친구를 놓고 갈 수가 없었다. 헤어지기도 싫고. 포기했으면 그 길은 접어야 하고. 이미 접은 거 내가 좋은 거 하나만 하자 생각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MC 김희철이 “그럼 남자친구 때문에 안 간 거냐”고 묻자 이시원은 “그랬다. 그 당시에는 사랑했고 충실했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오히려 잘 됐다. 박사 학위 취득해도 더 행복하다는 보장은 없는 거다”고 이시원의 선택을 지지했다.

또 이시원은 인생은 악보와 같다는 인생관을 밝히며 “인생이 악보라면 하루하루가 음계 같다.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고. 그런데 어느 순간 높은 음에 집착하게 되더라. 내가 항상 기뻤으면 좋겠고, 자존감이 높았으면 좋겠고. 그런데 높은 음만 있으면 소음 아니냐. 내려놓는 자세가 하루하루 조금씩 행복해지는 과정 같다.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신동엽은 “이 나이에 깨달은 게 대단한 거다. 굉장히 많은 일을 겪고 나중에 비로소 알게 되는 건데”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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