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파트] 광명7동 중앙하이츠 1단지

1993년 준공된 광명7동 중앙하이츠 1단지는 19동 1191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도덕산 자락을 끼고 자리잡은 중앙하이츠 1단지는 광명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아파트로 손꼽힌다. 광명 중심가에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 비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틈이 나면 도덕산 정상까지 등산을 하는 것도 용이하다. 인근에는 광문중, 고등학교와 광명시 중앙도서관 등의 시설이 있다.

중앙하이츠 1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자체의 문제보다 우선 광명시가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역발전에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소외되는 광명7동의 주변 여건에 대해 광명시가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단독주택, 빌라. 아파트가 혼재되어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광명7동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광명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또한 광명시가 시민들의 복지혜택을 늘리겠다며 광명7동에 유치한 광명경륜돔에서 들어오는 세수가 주민들을 위해, 특히 낙후된 광명7동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앙하이츠 1단지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단독주택, 연립, 빌라, 아파트가 혼재되어 있는 광명7동의 도로 여건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하며 이곳 주민들은 매일 주차전쟁을 치른다. 주차문제는 비단 중앙하이츠 단지내의 문제가 아니라 광명7동 주택가의 공통된 골치덩어리.

현재 중앙하이츠의 차량등록대수는 1200대이며 아파트 단지내 주차면수는 500대에 불과하다. 소방도로까지 이중, 삼중으로 주차하면 7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다. 나머지 차량과 인근 주택가의 차량은 좁은 골목길이나 간선도로에 주차해야 하는 형편이다. 매일 반복되는 주차전쟁은 아파트 주민들과 일반주택 주민들간에 갈등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수영 중앙하이츠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차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라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광명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중앙하이츠 1단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광명7동의 도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광명시가 복합주차타운을 건설해야 한다”며 “화영운수 옆, 기존 차량견인사업소 부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체육센터와 공영주차장이 동시에 해결되는 복합타워는 광명6,7동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없는 6,7동의 문화욕구를 질적, 양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광명7동의 문화, 체육 인프라 구축은 경륜돔을 중심으로 광명7동의 상권을 활성화시켜 도심 속의 섬처럼 된 광명7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명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1단지 주민들을 아파트 단지내 어린이 놀이터를 용도변경해 주차장을 증설하는 것을 광명시가 공동주택관리지원조례에 근거해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주민들은 광명시가 공동주택관리지원조례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이유로 단독주택과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공동주택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나 재산세를 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단독주택의 경우 도로를 정비해주고 내 집안 주차장 설치를 위해 시 예산을 지원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세금을 내고 관리는 단지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고 방치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아파트 주민들만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광명 6,7동의 도로 여건 개선, 인근 주민들이 편의를 위해 주변 시설을 유치하고 정비하기 위한 시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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