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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 로타리 여성총재 최은숙부드러움 속의 당당한 카리스마
  • 장성윤
  • 승인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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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일 한국에서는 최초로 국제로타리클럽 여성총재가 탄생했다. 최은숙 총재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 윤한영>
21세기는 부드러운 여성의 리더쉽이 빛을 발하는 시대다. 그 동안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로타리클럽 총재 자리에 최은숙 약사가 올랐다. 최 총재의 취임은 한국최초의 로타리여성총재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며 73년부터 광명3동 광명시장 입구에서 약국을 운영해왔다. 나나약국, 최은숙 약사. 한국최초의 로타리클럽 여성총재 최은숙. 그의 또 다른 타이틀이다. < 편집자주 >

최은숙 총재는 한국에서는 최초의 로타리클럽 여성총재다. 그는 2006년까지 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 총재로 활동하게 된다. 3690지구는 광명, 시흥, 고양, 김포, 강화, 부천 등 10개 지역 82개 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에는 여성총재들이 꽤 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이예요. 처음인 만큼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죠."

그는 광명적십자부녀회장과 장미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왔다. 나나약국 앞에서 채소장사, 군밤장사하는 할머니, 간경화로 생활이 더 어렵게 된 청소부 아저씨,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소년소녀가장돕기까지 그의 따뜻한 손길이 닿는다. 약국 앞 노점상 할머니에게 무료로 관절약을 주고 끼니까지 챙긴다.

올해는 로타리 클럽 100주년이다. 그는 로타리의 실천성을 사랑한다. 로타리클럽은 전문직업인들이 모인 조직이지만 명분보다는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실천하는 로타리는 그에게 큰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직접 봉사하는 총재가 되고 싶어요." 그는 모든 권위를 배제한다고 했다. 여성의 따뜻함과 섬세함으로 모든 이들을 아우르는 총재가 되고 싶다.

최은숙 총재는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집안형편이 좋지 않아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제 빚을 갚아야지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서 온 감사의 편지를 소중히 간직한다. "부모님 속만 썩이던 제가 장학금을 받는다고 하니까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그의 인연들이다. 그는 취임 후 고등학생, 대학생들을 위한 해외 연수와 소방관 일본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나이 예순. 손주까지 있는 할머니다. 나이 들어서 자기 얼굴에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던가. 살아온 인생이 고스란히 얼굴에 담겨져 있다는 뜻이다. 봉사하는 사회 분위기. 그가 원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모습이다.

최은숙 총재는 '초아의 봉사, 즉 나를 넘어서는 봉사'를 강조한다. '나나'라는 예명은 나+나='우리'를 뜻한다. 우리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의 바람이다.

한국최초의 로타리 여성총재 최은숙. 부드러움 속에 녹아 있는 당당한 카리스마. 그에게 거는 믿음은 그래서 크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장성윤  jsy@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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