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레스토랑 '피카소'

레스토랑하면 클레식 음악이 흐르는 고급 분위기에 양손에 포크와 나이프을 들고 우와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떠올릴것이다. 그러나 피카소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 대다수가 처음엔 평안한 분위에 놀라고 두번째는 메뉴에 세번째는 맛에 놀란다.

서용석(59) 대표는 20여년간 건축업에 종사하다 우연한 기회에 철산동에 생고기집을 운영하다 호텔요리학과를 졸업한 둘째 아들을 믿고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워낙 싸서 별 맛있겠냐는 생각은 오산?이다. 체인점에서 쏘스를 받아 쓰는게 아니라 요리전공한 둘째아들이 직접 만들어 쓰는 쏘스라서 체인점 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요즘 손님들 입맛이 제 각각이다보니 손님들이 원하는 거라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것이 요즘 음식점의 흐름이다.

피카소의 또 다른점은 백반과 찌개류을 같이 하고 있다는것..여러가지 음식을 하다보면 메인 음식맛이 떨어질꺼라 생각하는데 피카소레스토랑은 예외다. 서용석씨 아내가 정성껏 만든 매일 다른 4-5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나오는 백반과 찌개의 맛은 어느 한식집 맛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가격이 5,000원에 후식까지 있으니 인산인해 일수밖에 없다.
편안한 분위기에 한식과 양식을 한거번에 맛볼 수 있다는 특이한 점에서 입소문으로 식사때만 되면 발 디딜 틈없이 손님들로 가득하다.

주방에는 부인(이순옥53세)씨가 홀에서는 잘생긴 두부자가 사이좋게 써빙을 하다보니 주 고객80%가 여성 손님이다. 물가는 오르고 인권비를 줄여 보자는 차원에서 식구끼리 일하게 된것이 오히려 플러스작용을 하게 돼서 1석2조라고 말한다. 요즘은 아이들 생일잔치 예약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즐거운 비명속에 식구들이 생활하고 있다.

요즘은 젊은층에 맞는 색다른 메뉴 개발에 온 식구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서용석 사장은 이젠 상업적으로 물들때도 된 아내가 순수하고 가식없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모든 공을 아내의 덕으로 돌린다.

주머니가 가벼운 날 단돈 오천원으로 색다른 맛과 후식으로 커피까지 즐기고 싶다면 피카소레스토랑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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