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정기구독캠페인

광명지역신문이 정기구독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격주로 발행되던 신문을 주간으로 전환한지 벌써 3주째 접어들었습니다. 걱정이 많습니다. 지인들이 우려처럼 시민들이 지역신문의 필요성 때문에 돈을 내고 구독할 것인지, 아니 그보다 지역신문이라는 매체 자체가 아직도 생소할지 모르는 많은 분들에게 ‘광명지역신문’이 제 모습 그대로 비춰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그 동안 대다수의 지역신문들은 지역유지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돈 있는 지역유지들이 거들먹거리는 수단으로 지역신문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신문을 발행하지 않고 명함만 파고 다니는 인사들도 여전히 어느 지역이나 상존합니다. 광고가 들어오면 신문을 찍고 그렇지 않으면 마냥 임의로 휴간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작 제대로 된 지역언론 역시 도매금으로 매도돼 쓰러져 갔습니다.

그 동안 발행되었던 광명지역신문 1면을 골라봤습니다. 성애병원 일회용 주사기 재활용, 고속철 광명역 정상화 운동, 시장 판공비 공개 요구,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늘어가던 성인오락실 난립저지운동, 전자파로 죽어가는 원광명 마을 재조명, 이효선 시장 전라도 비하발언 특종보도, 납골당 문제 등. 광명지역신문의 지난 3년여의 시간은 정말 치열하고 숨가빴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실리를 택할 것인가, 명분을 택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광명지역신문 역시 부끄럽게도 수시로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광명지역신문이 창간 당시부터 지금까지 내세웠던 원칙은 단 하나였습니다. 지역현안에 무감각한 지역 정치인들이 좀 더 센스 있게 바뀌길 바라며, 우리 손으로 뽑은 정치인들이 일할 수 있는, 혹은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잘 좀 써 먹자는 것이었습니다. 시민들을 우습게 보는 정치인, 시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정치인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는 일, 그리고 내 아이가 고향 땅 광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는 일을 위해 정제되지 않은 투박함으로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광명지역신문은 그냥 ‘광명지역신문’으로 비춰졌으면 좋겠습니다. 광명에서 사는 데 꼭 필요한 신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광명지역신문의 발자취가 광명의 역사가 되고 광명지역신문이라면 적어도 지역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뒷배를 봐주시는 독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광명의 유일한 온, 오프라인 순수 언론의 자부심, 변하지 않는 진정성으로 광명시민들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광명지역신문의 독자가 되어 주십시오!

- 광명지역신문 드림 -

1년 정기구독료 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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