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인근주민, 위험해서 못살겠다!

저층 4개 단지 재건축 공사로 피해를 보는 주변 주민들은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경찰서와 시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관계 공무원들은 민원이 많이 발생하여 조치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대답과 별다른 법적 조치가 없다는 말 뿐 해결점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하일초교       녹색어머니회
▲ 하일초교 녹색어머니회
발파하면서 나는 엄청난 소음과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덤프트럭으로 아이들은 하루하루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아찔하다. 학교 인근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하일초등학교의 녹색어머니회는 그래서 걱정이 많다. 하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는 매일아침 등교시간이면 아이들이 무사히 학교에 등교할 수 있도록 2시간여 동안 신호등마다 서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덤프트럭
▲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덤프트럭
그나마도 등교시간은 부모들이 돌아가며 아이들 등교길 안전을 도와줄 수 있지만 하교길은 학년마다 수업 마치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별다른 대책이 없다.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공사 덤프트럭들은 스쿨존이란 말을 무색하게 한다.

아이들 뿐 아니라 인근 주택의 피해도 많다. 얼마 전에 공사 현장의 흙 때문에 하안2단지 앞 지하수가 막히기도 했다.

황사가 시작되면 공사현장 먼지가 고스란히 인근 주택으로 들어가게 생겼다고 말한다. 재건축 공사가 1년내에 끝나는 것도 아니니 심지어 이사를 갈까 망설이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공사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있는데 왜 하필 아파트나 학교 주변으로 다녀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굳이 다녀야 한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를 지키고 30킬로 미만으로 다녀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사고를 당해도 부모에게 50%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는 다든지 수면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무원, 시공사 담당자들 뿐 아니라 피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하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의 목소리가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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