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인근주민, 위험해서 못살겠다!
저층 4개 단지 재건축 공사로 피해를 보는 주변 주민들은 이만저만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경찰서와 시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는 있지만 관계 공무원들은 민원이 많이 발생하여 조치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대답과 별다른 법적 조치가 없다는 말 뿐 해결점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등교시간은 부모들이 돌아가며 아이들 등교길 안전을 도와줄 수 있지만 하교길은 학년마다 수업 마치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별다른 대책이 없다.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공사 덤프트럭들은 스쿨존이란 말을 무색하게 한다.
아이들 뿐 아니라 인근 주택의 피해도 많다. 얼마 전에 공사 현장의 흙 때문에 하안2단지 앞 지하수가 막히기도 했다.
황사가 시작되면 공사현장 먼지가 고스란히 인근 주택으로 들어가게 생겼다고 말한다. 재건축 공사가 1년내에 끝나는 것도 아니니 심지어 이사를 갈까 망설이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공사차량이 다니는 도로가 있는데 왜 하필 아파트나 학교 주변으로 다녀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굳이 다녀야 한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를 지키고 30킬로 미만으로 다녀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사고를 당해도 부모에게 50%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늘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는 다든지 수면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무원, 시공사 담당자들 뿐 아니라 피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하일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의 목소리가 간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