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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신뢰로 바꾼 (주)한테크 '김정호' 대표
  • 윤혜숙 기자
  • 승인 2007.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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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장이 미덥지 못하다고요?

엘리베이터 업계에 뛰어들면서 김정호 대표를 따라다니는 것은 여자가 이런 사업을 어떻게 하느냐라는 편견이었다. 거래처 사람들은 김 대표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미덥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다. 엘리베이터 사업은 전문지식과 기술 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김정호 대표가 이런 편견을 깬 것은 정품만을 고집하는 성실함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 때문이었다. 안전을 생명으로 하는 엘리베이터 사업은 김 대표와 같은 경영철학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했다.

작업복이 잘 어울리는 여자

김정호 대표는 직원들과 똑같이 일한다. 사장이라고 거들먹거리지 않는다.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고치고 새 엘리베이터를 제작한다. 거래처 사람들은 또 한번 놀란다. 실무를 모르면 제대로 회사를 경영할 수 없다는 그는 엘리베이터 제작의 모든공정을 섭렵했다. 형식적으로 앉아 있는 CEO는 이제 살아 남을 수 없다. 일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대기업의 자본력을 이기는 힘은 ‘기술력’

그는 그동안 단체수익제도가 있어 조달청의 지원을 받았지만 2005년말부터 이 제도가 없어지면서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모든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서로 최저가 입찰을 하다보니 제 살 깎아먹기하는 셈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김정호 대표는 막강한 자본력으로 홍수처럼 밀려오는 대기업을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로 전문 노하우를 쌓아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수직형 휠체어 리프팅으로 특허

(주)한테크가 제작한 수직형 휠체어 리프팅은 중소기업청에서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특허를 받으면서 엘리베이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지하철 광명사거리역과 서울 종각역, 보라매 공원 등에 설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한테크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 기술력으로 연매출 22억원의 탄탄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기업하기 어려운 점

김정호 대표는 광명에서 제조업을 하기는 힘든 여건이라고 말한다.
“광명은 공장을 확장하고 싶어도 그린벨트로 인해 할 수 없어요. 결국 회사가 성장해 규모를 늘리려면 기업인들은 광명을 떠나야 합니다.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광명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업계 1위 되고 싶다”

김정호 대표는 업계 1위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전념한다. 다른 회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승부해 매출을 올리고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는 한테크는 작지만 강하다. 거품없고 군더더기 없는 회사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윤혜숙 기자  sook7923@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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