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내 15년 이상된 노후아파트단지들이 난방방식 변경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특히 하안7단지는 일단 변압기부터 승압해놓고 보자는 부녀회측과 이참에 아예 소형열병합으로 변환하자는 입주자대표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주민들은 "소형열병합 설치를 강하게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입주자대표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록 원본을 현 입주자대표회장이 외부로 가져나간 후 수정된 흔적이 보인다"며 " 수정된 후 전 입주자대표측이 변압기 승압에 대해 '의결'한 사항을 단순히 '고려'하고 있는 사 항에 불과한것으로 의미가 변질됬다"고 말했다. 이에 한 주민은 "소형열병합발전기 설치를 위해 현 입주자대표측이 행한 사전조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녀회측은 “이전 입주자대표측이 의결한 변압기 승압건을 취소의결도 거치지 않은채, 삼천리도시가스측의 주도로 열병합발전기 사업설명회를 가진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입주자대표측과 삼천리도시가스간에 모종의 비리가 있을것” 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삼천리도시가스만이 두차례 소형열병합발전 설명회를 가졌다”며 “이후 여타 업체들의 설명회도 갖기를 요구했으나 입주자대표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삼천리도시가스측은 “7단지 주민들의 요청으로 설명회를 2차례 가졌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입주자대표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삼천리도시가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GS파워측은 “삼천리도시가스측이 기존 공동주택단지에 소형열병합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입주자대표측을 주타겟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는걸로 안다”며 “이는 향후 광명지역내 지역난방이 본격적으로 공급될때를 대비한 삼천리도시가스측의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다.

일부주민은 “입주자대표회장을 선출하는것에서부터 이후 의결된 사항들은 모두 의결정족수와 과반수 동의가 무시된채 이루어졌다”며 “입주자대표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현 상황은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시에서 2년에 한번정도 주기적으로 ‘감사’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철산12,13단지와 독산한신 아파트 등 광명지역내 공동주택단지들이 소형열병합발전으로의 변경을 시도하다 중단한 지금, 난방방식 변경에 대한 세심한 검토와 입주자대표측에 대한 적절한 감시가 없다면 현재 하안7단지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 빈번히 발생할 것이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