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좋은친구들 이사장 '윤 철'

청소년은 광명의 희망이다. 잠재력을 키워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일은 이 땅의 어른들의 몫이다. 아이들이 고향 ‘광명’에 애착을 갖게 하는 것은 어른들이 일궈 나가야 할 일이다. (사)좋은 친구들 윤철 이사장의 책임감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기존의 청소년 조직들은 보수화된 측면이 많았습니다. 청소년 단체들은 많은데 자기 사업하기에 바빠 청소년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윤철 이사장이 청소년 전문가, 사회복지 전문가, 환경교육 전문가를 중심으로 ‘좋은 친구들’을 창립한 것은 이 때문이다.

‘좋은 친구들’은 40대 초, 중반의 지역활동가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친구들’은 지역활동가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청소년 단체에 강사를 파견하고 내용적 지원을 하게 된다.

“청소년 교육프로그램들은 많지만 청소년을 교육하는 활동가들에 대한 재교육은 전무했었죠. 시대가 변하고 활동가들의 재충전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어 왔지만 이렇게 구체화된 것은 처음이며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윤 이사장은 어른들이 달라져야 청소년 정책이 정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청소년 정책의 첫번째 목표는 청소년들 자신이 원하는 문화를 향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기보다 모방적이고 수동적인 방향으로 나타나는 청소년 정책을 비판한다. 당장 표가 안된다 외면하는 청소년 정책이 아쉽다.

“올바른 청소년 정책을 정립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은 필수적입니다.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광명시가 작은 축제들을 지원해 청소년들이 직접 참가하거나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하죠.”

그는 청소년 문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 유해환경으로 가득차 있는 문화의 거리를 보십시오. 광명시가 이런 업소들의 업종 전환을 유도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거리로 재배치하는 등 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청소년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역활동가 윤철의 외침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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