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당분간 애향장학회가 운영

당초 7월 설립 예정이던 광명시 시설관리공단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연기되고 공단 설립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3월경 열릴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에서는 그동안 민간위탁하던 골프연습장, 쓰레기봉투배달사업, 여성회관 수영장. 공영주차장 등 4가지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현재 수원, 성남, 안양 등 경기도내 17개 시군에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의 경우 특혜시비 등 문제가 발생했지만 공단이 설립되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년에 한 번 경영평가로 투명성이 보장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공무원들의 마인드로 고객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과 공단 이사장의 선임 문제에 관한 공정성 확보 문제도 향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바가 없으며 정관으로 규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현수 시의원은 “노상주차장의 경우 중간용역결과에는 수익성이 없다고 했다가 최종결과에는 타당하다고 보고받았다”며 “공기업을 없애고 민간위탁으로 하고 있는 추세에서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민간에서 하던 사업을 역으로 공기업이 하게 되는 경우이므로 좀 더 면밀히 검토해 보고 타당성을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물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광명골프장은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기 전까지 광명시 애향장학회가 위탁운영하게 된다. 애향장학회는 지난 2월 7일 이사회를 열어 3월부터 12월까지 골프연습장은 운영하기로 하고 사무국장으로 윤태준씨를 임명했다.

골프연습장은 3월 문을 연다. 광명시는 “시설관리공단 타당성검토용역에 따르면 애향장학회가 10개월간 운영할 경우 수익이 2억 2천만원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골프연습장은 2006년을 기준으로 8억 7,200만원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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