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3억..추경예산 6억5천?

                      유창시 복지건설위원회 간사
유창시 복지건설위원회 간사
지난 5월 10일부터 18일 열린 제118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200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심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전액삭감한 예산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부활돼 논란이 일었다.

복지건설위원회 유창시 의원은 18일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예결위에서 부활된 예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수정안을 제의할 때까지 정회할 것”을 요구했다. 예결위에서 부활된 예산은 경전철 관련 국외비교견학, 초중등 영어보조교사지원비, 등산로 정비 및 약수터 정비공사, 민간인 해외 경전철 견학 등 모두 11건에 달한다.

복지건설위원회 나상성 의원은 “현재 광명시 21개 초등학교 중 11개만이 어학시설이 있고 중학교는 10개교 중 5개교에만 어학시설이 있다”며 “어학시설이 없는 나머지 학교에 대해 조례를 제정하고 규정을 만들어 시설 투자를 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예산을 더 심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대 예결위원장
박상대 예결위원장
또한 나 의원은 “경전철 사업단 해외경비 7천만원 중 대부분이 시의원 16명의 해외경비로 구성돼 있다”며 “복지건설위에서 이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므로 전액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결위에서 50%를 부활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창시 의원은 “등산로와 약수터 정비공사의 경우 본예산이 3억이었는데 추가경정예산을 6억 5천을 올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를 예결위에서 100%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예결위 소속의 한 의원은 “예결위에서 결정한 것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복지건설위원들이 예결위 심의때 자리를 비운 것이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나상성 복지건설위원
나상성 복지건설위원
이날 본회의에서 복지건설위에서 제시한 수정안이 의결됐다.
수정안은 영어보조교사지원비 전액삭감과 등산로 정비 및 약수터 정비공사비를 2억으로 하고 나머지는 예결위에서 제시한 안으로 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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