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 광명조합장

                      ▲ 이재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       광명조합장
▲ 이재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 광명조합장
'광명’하면 떠오르는 것이 뭘까. 광명의 발전에 기여하고 번 돈을 지역사회에도 환원한다. 이쯤되면 광명의 자랑거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안동에 위치한 광명자동차매매단지가 그것이다. 광명자동차매매단지는 자동차 경매장과 함께 있는 국내 최초의 중고자동차시장이다.

광명자동차매매단지는 1994년 광명시자동차매매사업자협의회로 출발해 1999년 단체설립인가를 취득하고 현재 6대 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매매시장 연면적 4만평, 자동차 경매장 7천평. 업체 52개, 매매사원 1,200여명. 수원, 안산에 이어 경기도에서 3번째 규모다. 광명자동차매매단지의 연매출액은 1,200억원, 이 곳에서 거래되는 차량은 매월 2,700~3000대에 달한다.

2007년 광명시 세수가 3,249억임을 감안한다면 실로 엄청난 규모다. 이렇게 광명자동차매매단지는 중고자동차시장의 메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며 광명시 세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매매단지는 광명시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납세자다.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도 광명시 자동차매매단지가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속철 광명역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고속철 광명역 개통 이후 광명자동차매매단지 매출의 30%는 지방에서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광명으로 오는 고객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광명은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입지를 가지고 있고 투명하고 철저한 성능검사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이재윤 조합장은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동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부기관에 의뢰해 성능을 점검하고 조합내에 고충처리반을 둬 민원해결 100%를 장담한다. 이런 성과로 건교부에서 표창까지 수상했다.

또한 그는 자동차매매단지에서 성행하는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조합원들 교육을 강화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경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광명으로 들어오려는 사업주들이 많아 올해 조합의 회원사가 8개나 늘었다.
그는 2005년 취임 당시부터 조합원들과 함께 준비해 온 ‘영구사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뛰고 있다. 영구사업단지는 광명자동차매매단지에서 사업을 하는 거의 대부분의 조합원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중고자동차 시장의 사업장은 대개 임차를 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1개 업체당 매월 500~1.000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어 영세사업자 수준을 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영구사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조합원들의 숙원입니다.” 조합원들은 영구사업단지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며 준비를 하고 있다.

광명자동차매매조합은 조합원들을 배려한다. 1년에 600~70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한다. 매달 조합비 중 150만원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기부금으로 책정하고 대형버스를 임대해 어르신들의 발이 되기도 한다. 번 돈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재윤 조합장은 개인적으로도 광명시 노인복지센터 수석부위원장, 장애인복지관 이사, 농아인협회 자문위원 등을 맡아 복지시설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의 아내는 지역복지봉사회에서 운영하는 차량봉사대 ‘차봉이’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부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쁨을 안다.

착하고 순해 보이는 팔자 눈썹과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 것이 매력이라는 그는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1997년 자동차와 인연을 맺었고 현재 주식회사 카뱅크 코리아 대표로 수입차 딜러로 활약하고 있는 프로다.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어려울 뿐입니다.” 조합원 모두가 숙원하는 중고자동차 영구사업단지 조성 역시 안되는 일이 아니라 하기 어려운 일일 뿐이다. 그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있고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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