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예상 ... 대선등 변수 많아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던 2006년이 가고 이제 새로운 해가 시작 되었다. 지난 해의 부동산 광풍이 재현 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과 정부의 다짐대로 과연 부동산 가격이 잡힐 것인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전문가 마다 의견이 분분 하지만 대체로 2007년 부동산 시장은 강보합을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07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안정과 불안 요소를 크게 대별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를 살펴보자.

첫째,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이다. 종부세등 보유세 증액을 통해 더이상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 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그 실효성을 차지 하고라도 어느 정도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토지 임대부 분양과 환매 조건부 분양등의 시범 실시이다. 이들 정책은 서민 주거 안정에 상당부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 아파트 가격을 내리지는 못할 지라도 서민들의 수요 흡수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째, 대선 후보들의 선거 공약이다. 지금까지는 대선 년도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이번 해에는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 되는 바, 이는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네째, 심리적인 요소로 지난 해에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서서히 자산의 포트 폴리오를 부동산에서 금융상품으로 옮기려는 시도이다. 이는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와 함께 106%에 이르는 주택 보급율, 그리고 인구 감소등을 감안한 선제적인 방어 개념이 작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섯째,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규제이다. 지금까지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중 하나가 담보대출의 용이함에 있는 만큼 향후 담보 대출 규제는 가격 상승에 상당한 제동을 걸 수 있으리라 본다.

이와 반대로 시장의 불안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올해의 신규 입주 물량이 약 28만 가구로 전년도에 비해 약 5만 가구 정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가격 상승과 맞물려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둘째, 시중에 여전히 부동 자금이 넘쳐 나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지방 혁신및 균형 발전 계획으로 인해 토지 수용 보상비가 천문학적으로 풀렸고 그 자금은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째, 다주택자들의 매도 의사 실종으로 인한 매물 부족 사태이다. 올해부터 양도 소득세 50% 중과로 인해 다주택자들이 매도를 포기하고 장기 보유로 방향을 바꿔 증여나 상속등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네째, 부동산만한 투자처가 아직 없고 부동산 불패 신화를 믿고 있는 소유자들이 아직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지못해 아파트를 팔 때에도 종부세등 보유세의 납부분 만큼을 매도 호가에 반영해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섯째,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이다. 각종 개발 계획이 공약으로 남발되면 지역 부동산이 들썩일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이럴 경우 지난해에 못지 않은 부동산 광풍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2007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변수중 대선은 위와같이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같이 가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대선 정국에서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향후 부동산 가격의 연착륙과 버블 붕괴등의 경착륙 가능성이 결정 될 것이다.

예상컨데, 필자 또한 여느 전문가들처럼 2007년 부동산 시장을 대선 등 외부 변수가 많은 가운데 상당한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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