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자살예방센터와 광명시생명사랑단이 지난 26일 구름산 일대에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술은 기분 좋을 때만 마셔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술을 기분전환이나 문제해결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자는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살시도자 1만 2,264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53.5%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살을 충동적으로 시도했다는 사람이 88%를 차지했고, 계획적으로 시도했다는 사람은 11.1%에 불과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생명사랑단 김동주 단장은 "보건복지부 통계는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이 자살 예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라며 "음주문화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센터와 생명사랑단은 2016년부터 이 캠페인을 진행하며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앞장서왔다. 이런 지역사회의 노력 등으로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광명시 자살률은 16.2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낮았다.

한편 우울감, 자살생각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 및 지인이 있을 경우 ☎1577-0199(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393(보건복지부), ☎129(보건복지콜센터)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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