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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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이비 드라이버’ 속 세상은 모든 것이 음악에 맞춰 흘러간다. 음악을 하나의 캐릭터 그 이상으로 승화시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4년 전부터 30여 개의 곡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해 대본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오프닝 시퀀스에 삽입된 존 스펜서 블루 익스플로전의 ‘Bellbottoms’, 베이비가 커피를 사들고 애틀란타 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Harlem Shuffle’을 비롯해 퀸의 ‘Bright Rock’, 포커스의 ‘Hocus Pocus’ 등 수많은 곡들에 맞춰 연출된 고도의 시퀀스들은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극 중에서 음악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베이비 역의 안셀 엘고트는 “처음에 대본을 태블릿 PC로 받았다. 대본을 읽는 동안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음악이 대본을 리드해갔다. 자연스럽게 장면에 따라 리듬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작업 방식에 감탄하며 매우 독특하고 특별했던 경험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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