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GB해제 건의..물류단지, 행정타운 조성

                      ▲ 박영현     광명시의원
▲ 박영현 광명시의원
납 성분이 법정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가학 폐광산 인근 오염 농경지에 대한 광명시의 대책은 무엇일까. 박영현 광명시의원은 지난 5일 제132회 광명시의회 정례회에서 가학 폐광산 일대 농경지의 활용계획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다.

박영현 의원은 “시에서 96년부터 많은 사업비를 투자해 토지개량사업, 상수도 보급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 일대 농경지는 더 이상 농지로서의 가치가 없다”며 “이제부터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광명시 관계자는 “국가와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국회의원, 경기도지사등에 건의했고 가학 폐광산 주변 전체(가학동, 노온사동 180ha)에 대한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며 “농지가치가 없는 농지에 대해서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물류단지와 지식산업단지, 행정타운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가학 폐광산은 1912년 이후 60여년간 동과 아연을 채광했던 곳으로 광명시는 96년 38억원을 투입해 광미 방지시설을 했으며 인근 도고천 마을 116가구에 상수도 공급과 토지형질변경 등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10일까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이 일대 농경지 33필지에 대해 농산물 중금속 안정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22필지 13,981평에서 납 성분이 법정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해당 농지에서 생산된 벼 690가마(27,630kg)를 전량 수거해 소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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