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선 광명시장(좌)과       문현수 광명시의원(우)
▲ 이효선 광명시장(좌)과 문현수 광명시의원(우)
12월 5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문현수 시의원은 경기도 교육청이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이 특정고등학교에만 집중 투자돼 학교간 시설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특정학교에만 도비, 시비, 교육비 등 총 26억여 원이 지원되었으며, 광명시도 그 중 30%인 7억8천4백만 원을 부담했고 2007년 본예산에도 1억5백만원이 반영돼 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미 선별된 인재만을 대상으로 독단적으로 예산이 지원되고 있고 시에서도 이를 부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효선 시장은 "학교 선정문제는 시장의 정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정한 것으로 시장이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며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 자체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각 지역별로 명문고등학교가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과정에서 광명시의 특정학교를 '나쁜 학교'라고 표현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1문 1답

이효선 시장 : 도의원 시절 나쁜 학교인 OO고를 좋게 만들기 위해 예산을 끌어왔었는데 당시 이 학교 김 모 교장이 그린벨트 문제로 예산을 반납해 OOO고가 선정됐다. 나는 나쁜 학교인 OO고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리고 원래 ‘좋은 학교 만들기'는 지역의 명문고인 좋은 학교를 더 좋게 만들어 지역의 인재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문현수 시의원 : OO고는 나쁜 학교입니까?

이효선 시장 : 그렇게 말꼬리 잡는 질문하시지 마세요. 의원님이 알아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중 그 학교에 지원하는 것을 기피한다는 걸 아시잖아요. 알아서 판단하세요.

문현수 시의원 : 네, 그럼 알아서 판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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