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도내 31개 시군 내 ‘토지오염 우려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시군의 17개 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조사결과 광명시도 1곳이 포함됐다. 시군별로 시흥 4개, 안산 3개, 군포와 가평 각각 2개, 광명․성남․안양․광주․이천․의왕 각각 1개 지점이다.

광명시의 경우 철산1동에 소재한 자동차정비업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구리, 아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해 복원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지하수를 통한 2차 오염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

광명시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3일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해당 업체에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광명시 관계자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각 지자체에서 지정해 준 장소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조사인데 해당 업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6개월 내에 정밀조사를 해서 보고하라고 업체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도내 31개 시군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66곳) ▲교통관련시설지역(81곳) ▲원광석·고철 등의 보관·사용지역(40곳) ▲어린이 놀이시설지역(29곳)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27곳) ▲사고‧민원 등 발생지역(17곳) 등 293개 지점을 대상으로 ‘납, 수은 등 중금속 및 유류․용제류 등 22개 항목’의 기준치 초과 여부 등 토양 오염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5곳) ▲원광석‧고철 등 보관지역 (5곳) ▲교통관련시설 (3곳) ▲사격장 (2곳) ▲사고민원발생지역 (1곳) ▲토지개발지역 (1곳) 등 총 17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아연, 납, 불소, 구리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