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꿈의학교’ 내년도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아 비난이 일었던(본지 2022.11.22. 광명시, 꿈의학교 예산 0원 논란...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 광명시가 꿈의학교 예산 1억2천만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키로 22일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과 매칭사업인 꿈의학교 사업은 광명시가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해 사업 자체가 없어질 상황이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오전 담당부서 공무원들을 향해 꿈의학교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것을 질타하고 수정예산 편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당초 편성한 1조535억원 규모의 본예산에 꿈의학교 예산 등을 포함한 수정예산안을 오는 금요일까지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광명시가 꿈의학교를 본예산에 편성할 경우 도교육청으로부터 약 3억96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광명시에는 현재 35개의 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 한해 600여명의 청소년들이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결정으로 꿈의학교 예산이 0원인 경기도 유일한 지자체라는 오명에서는 벗어났지만, 예산총액 맞추기에만 급급해 심도있는 논의없이 예산을 전액삭감한 과정이 드러나면서 광명시 공직사회의 행정편의주의 관행에 대한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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