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운동장을 지나치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시민운동장 옆에 가꾸어 놓은 식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해바라기를 심어 놨더군요. 처음엔 그럴싸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본 해바라기는 병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탁상행정의 결과인가요, 아니면 올바르지 못한 시민의식 때문인가요?
▲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탓에 매연으로 해바라기는 썩어들어가고 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푸른 잎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 매연의 탓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세금낭비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이정도는 예상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 뻔히 길이 있는데도, 왜 시민들은 이런 길을 억지로 만들어 놓는 것일까. 덕분에 화단에는 줄기가 부러진 해바라기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중간 즈음에 아예 길을 내는게 어떨까도 싶다.
▲ 해바라기가 살기위해 토양 조건도 좋아야 하는데, 토양도 좋지 않고 차들이 많이 다녀 잎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
▲ 완전히 썩어버린 해바라기 잎. 이런 잎들이 무수하다. 미관상 좋게 하기 위해 세금을 들여 심어놓은 것일텐데, 아까운 세금을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공무원들의 노력이란..?
▲ 가끔 보면, 길을 내려고 꺽은게 아니라..해바라기를 꺽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저질 시민의식이 존재하는 한 여기서 해바라기는 살지 못한다.
▲ 꽃 역시 시들어버린건 마찬가지였다. 광명시민의식과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응책의 이런 결과를 낳은 건 아닐까.
▲ 사진으로 보아, 상당히 싱싱해 보이는 아주 싱그러운 꽃들이다.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 꽃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볼까?
▲ 역시나 부분별로 듬성듬성 화단을 훼손한 흔적들이 보인다. 아름다운 꽃들을 굳이 꺽으면서까지 본인의 만족을 취해야 했는지. 성숙한 시민의식이 참으로 아쉬운 순간이다.
▲ 저 식물들에게도 입이 있다면, 아프다고 소리라도 칠것을..누군가 무참히 밟은 흔적이 보인다.
▲ 이렇게 이쁜 꽃들이 아직 남아 있었다. 왠만한 꽃들은 거의 훼손된 상태였다. 몇몇 꽃들만 보존되어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제발 이 꽃들은 살아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