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 때문에 광명 떠나는 사람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T.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T.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거 환경의 우선 순위는 개인의 취향이나 처한 형편, 그리고 거주자의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열이 높은 곳에서는 교육환경 이야 말로 가장 우선시 되는 항목이랄 수 있겠다. 지금 강남의 대치동 일대가 가장 집값이 높은 이유중의 하나도 양질의 교육환경 이라 하겠으며 이는 목동과 중계동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좋은 대학에 보내고자 너도 나도 강남행 열차에 몸을 싣고 있으며 집값은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그렇다면 광명의 교육환경은 어떠한가?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3학년을 자녀로 둔 집에서는 십중팔구 이사를 검토해 보았을 것이고 그 중 여건이 되는 가정은 탈 광명에 성공(?) 했을 것이다. 교육부에서는 해마다 대입 내신성적의 비율을 높이고 있고 전국 대다수의 지역이 고교 평준화를 실시 하고 있는데 유독 광명만이 아직 고교 평준화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 지역 학생들에게 미치고 있으며 집 값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우수한 학생들이 간다는 J고와 B고에 가자니 내신 성적이 불리할 것이고 그 보다 못한 학교에 가자니 학습 분위기가 나쁠 것이 우려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탈 광명을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 환경이 이렇다보니 아이들이 커가면서 광명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라고는 젊은 신혼이나 나이드신 노인 분들이 주종을 이루게 되었고 광명은 점차 생동감과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최근 3년간 타 지역의 짒값 상승율을 감안할 때 광명 지역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볼 수있다. 그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위와 같은 교육 문제도 크게 한 몫 한다고 보겠다.

철산동 지역 재건축 이후 광명의 새로운 모습에 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그 기대 속에는 새로운 아파트가 집 값을 선도해 주고 그에따라 주변 시세도 따라서 상승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포함되어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집값 상승은 단순히 새 아파트에 이름있는 브랜드라고 해서 올라 가는 것은 아니다. 광명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고교 평준화가 하루 빨리 시행 되어야만 한다. 시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없지 않겠지만 행정 당국은 우리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고교 평준화를 시행해야만 할 것이다.

철산동과 소하동 그리고 일직동이 개발되어 중상류층이 유입되고 그에 걸맞은 학원과 상업시설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룬다면 광명도 강남 못지 않은 주거지로 부상 할 수 있을 것이고 집값은 자연히 따라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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