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새해 벽두부터 광명에서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32분께 광명시 노온사동 131번지 소재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4동을 완전히 태우고 20여분 만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는 화재현장 인근 작업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매년 반복되는 노온사동 일대 비닐하우스 화재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시작돼 번지면서 매년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2014년 12월에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었다"며 "광명시와 소방당국이 화재에 취약한 비닐하우스에 대한 점검 및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노온사동 소재 비닐하우스 화재 현장
2일 노온사동 소재 비닐하우스 화재 현장

앞서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5시 10분경 광명시 소하동 A아파트에서는 전기장판과 매트리스를 함께 사용하다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이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던 중학생 자녀가 발이 뜨거워 잠이 깨면서 매트리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보호자가 샤워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하면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사고로 전기장판과 매트리스, 침구류 일부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 구멍이 나 있었고, 열 축적율이 높은 매트리스와 전기장판을 같이 사용한 것을 화재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에 탄 매트리스
불에 탄 매트리스

광명소방서 관계자는 “과열이 우려되는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제품은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전기장판은 접히거나 눌리지 않게 사용하기, 안전인증(KC마크)제품 구입, 사용 후 전원차단, 단독 콘센트 사용, 전기장판을 매트리스, 침구류와 함께 사용하면 화재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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