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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을 왜 삭제했소?시장 비판하는 글 모조리 삭제..문현수 의원, "정작 입막을 사람은 시장"
  • 장성윤
  • 승인 2006.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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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호남비하발언을 한 이효선 시장에 대해 시민들이 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들을 삭제해 시민들의 입을 막으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8일부터 시청 홈페이지 ‘광명시에 바란다’, ‘시장에게 바란다’, ‘유머게시판’ 등에 호남비하발언을 한 이효선 시장에 대해 시민들이 올린 비판의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최효근씨는 “광명시장과 관계된 내용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삭제해 버리고 메일로 처리불가(삭제)라는 답변을 보내 일방적으로 삭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광명시민들을 전국적으로 망신시킨 시장의 잘못을 지적한 시민들의 민원을 삭제하는 수준 이하의 광명시 홈페이지 관리를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광명시 정보통신과 담당자는 시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 담당자는 또한 “민원 게시판의 성격상 맞지 않는 글에 대해서는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게시판은 시민의 민원을 접수 처리하는 인터넷 민원창구이므로 게시판 운영 목적과 관계없는 글이나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등은 민원처리에 지장을 초래하여 삭제하겠다”는 글을 게재해왔다.

이에 광명시의회 문현수 의원은 "호남폄하 발언으로도 모자라 주민들의 입까지 봉쇄하겠다는 파렴치한 발상이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인터넷에 실명이 공개되고 주민번호를 입력해야 글을 게재할 수 있고 본인의 이름이 공개되는 것도 시대착오적인 것이었고 시민들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시장의 잘못을 지적한 글을 삭제하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아예 듣지 않겠다는 오만방자의 극치“라고 전했다.

또한 문 의원은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비난의 글이 쇄도하지만 글을 삭제하지 않는다”며 “정작 입 막아야 할 대상은 주민들이 아니라 망언을 일삼는 이효선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광명시는 지난 달 21일부터 이 시장의 지시로 광명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 대해서 민원인의 실명이 공개하고 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장성윤  jsy@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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