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발언이 주민들에게 이킬 수 없는 상처줬다”

1999년부터 광명시의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고흥군의회가 지난 10일 이효선 시장의 호남비하발언과 관련해 광명시의회와 자매결연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흥군의회 이재후 부의장은 “지난 4일 의원협의회를 거쳤고 광명시장이 발언했는지 사실여부에 대해 확인한 결과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고흥군민들이 광명시장의 호남비하발언으로 분개하고 자매결연을 파기하라는 빗발치는 요구가 있었으며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고흥군의회측은 “광명시장의 발언은 두 지역 시군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고 지역 정서상 악화된 여론과 군민들의 뜻을 저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광명시의회와의 우호교류 협력관계를 더 지속시키는 것은 자매결연 본래의 목적인 우호 증진과 화합의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협정을 파기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흥군의회는 “광명시장의 호남인 비하발언과 전라남도 영암군과의 자매결연을 일방적으로 파기통보하고 고흥군의회와의 우호교류협정도 광명시의회 부의장의 고향인 충남 당진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광명시장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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