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1일 평생학습원에서 여성문화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결혼갱신 프로젝트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돈 봉투 대신 덕담을 접수하고 주례사없이 생리대로 제작된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시랑.신부가 팝에 맞춰 춤을 추며 동시 입장을 한다.

부부가 함께 평등 서약서를 함께 읽는것을 시작으로 신부의 정호승 시인의"결혼"이란 시 낭송과 함께 즉석 라틴댄스 강습이 있었다. 신랑.신부는 물론 하객들도 짝을 맞춰 "바차타"라는 댄스를 추며 박장대소한다. ‘결혼식에 왠 라틴댄스?’라고 반문할지는 모르지만 가문의 의해 관습적으로 치러지는 결혼식을 탈피해 획기적 발상으로 치러지는 쿠울한 결혼식이 요즘 젊은 이들에겐 어쩜 구미를 당길지도 모른다.

색다른 상상의 결혼식에 참석한 관객들은 형식적 결혼식 문화를 탈피해파격적인 결혼식을 보여준 여성문화 아카데미측에 각박한 현실에 신선한 충격이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윤혜숙 기자 sook7923@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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