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자매결연 파기..부의장 고향 쌀 팔아주려 그랬다..

이효선 광명시장의 돌출행동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호남비하발언으로 24일 사과문까지 발표한 이 시장은 이에 앞선 지난 20일 광명시가 92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던 전남 영암군 김일태 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광명시와 영암군은 실적이 없으니 자매결연을 그만두자”고 일방적으로 파기통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나상성 의원이 시장의 일방적인 자매결연 파기 등에 대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 나상성 의원이 시장의 일방적인 자매결연 파기 등에 대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나상성 광명시의회 의원은 26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파기하는 문제는 시장이 마음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절차가 있어야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영암향우회 김용심 총무는 “어처구니가 없다”며 “한나라당 출신 광명시장이 호남비하발언으로 여론이 시끄러운 와중에 영암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결연을 파기하자고 하는 것은 한나라당 출신 광명시장이 광명에서 호남인을 말살시키려는 정책을 펴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나상성 의원이 광명시, 광명시의회 자매결연 문제와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한 후 이효선 시장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 나상성 의원이 광명시, 광명시의회 자매결연 문제와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한 후 이효선 시장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나상성 의원은 “92년부터 광명시의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고흥군의회와의 결연을 끊고 충남 당진군의회와 할 것을 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의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광명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자매결연문제는 시장이 관여할 문제가 아님에도 이 시장이 구본신 광명시의회 부의장의 고향이 당진이고 그쪽의 쌀을 팔아주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고 이는 한나라당 소속의 시장과 시의원들이 사전에 합의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나상성 의원은 “호남인을 전라도 X라고 표현할 정도로 호남인을 무시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자질없는 시장에 대해 시민들이 철퇴를 가해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망국적인 호남말살정책이 또 표출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이효선 시장이 김동철 시의원의 의회모독 신상발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이 이 자리에서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이효선 시장이 김동철 시의원의 의회모독 신상발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이 이 자리에서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동철 광명시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하안2동 동순시 중 공식 오찬자리에서 이효선 시장이 자신에게 “이렇게 무식한 사람이 시의원이 되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당에서 공개 출당을 권유받는 시장이 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시의회 의원에게 함부로 폭언을 일삼는 것은 시의회에 대한 모독이며, 32만 광명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거칠고 안하무인격인 말을 쏟아내는 이효선 시장은 광명시 발전을 위해 당장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효선 시장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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