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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 독자에게] 군만두만 먹게 될 수도 있어요!
  • 장성윤 편집국장
  • 승인 2006.07.15 00:00
  • 댓글 4

“시장이 이상해. 시장이란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고 돌아다니는 통에 난리났어”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시장님의 자질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전부터 많았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시장이 되면 달라지리라 믿었고 후보 본인도 광명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전라도 폄하 발언으로 광명을 들썩거리게 합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전임시장을 겨냥해서 그랬답니다. “내가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을 먹는거라고 그랬다. 그런 말도 못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벌써 눈치를 채셨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전라도 출신 광명시민들은 광명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한술 더 떠서 “이런 일이 기사회되면 백 시장이 욕을 먹겠느냐 내가 욕을 먹겠느냐”고 말합니다. 한 지역의 수장으로서 이런 발언을 서슴치 않는 것에 황당했던 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그거야 신문에 내보면 알겠지요.”

광명시가 추진했던 옥길로 확포장 공사 때문에 피해를 입은 민원인을 시에서 특혜를 받았다 운운하며 조사하고 민원을 해결해준 공무원에게 인간적인 모멸감과 불이익을 줍니다. 이 민원인은 현 상공회의소 회장입니다. 도로 포장으로 회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없어져 진입로를 시에서 만들어줬고 옹벽을 쳐 준 일이 특혜라는 겁니다.

시장은 도의원 시절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인사말을 시켜주지도 않는데 일정을 미루고 참석했다가 비행기표값 48만원을 손해봤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댑니다. 하긴 그는 도의원 시절부터 행사장에서 자신을 제대로 소개시켜주지 않는다며 떠들어대던 인사였습니다.

시장님에게 한풀이할 시간을 주기에는 광명은 너무나 할 일들이 많습니다. 전임시장의 욕을 하고 돌아다니기엔 시장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훨씬 더 큽니다. 몇몇 모사꾼들의 알랑거림에 눈과 귀가 멀어서야 되겠습니까.

“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고 해서 ‘오대수’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를 보셨습니까. 주인공 오대수는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15년간 갇혀 중국집 군만두만 먹고 삽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혀를 스스로 잘라 버립니다.

시장님! 조심하십시오. 잘못하면 군만두만 드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님은 선거운동기간 ‘광명을 바꿀 시장’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만 이제 광명지역신문은 ‘시장을 바꿀 신문’이란 타이틀을 내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장성윤 편집국장  jsy@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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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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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kura 2015-11-13 19:53:59

    Pin my tail and call me a doknye, that really helped.   삭제

    • 멀리서 2006-07-21 10:10:57

      시장은 마치 정치인으로 알고 있는데.

      정치를 하려면 시장을 그만둬라.   삭제

      • 11 2006-07-19 09:41:49

        이런사람을 당만보고 찍었으니.. 시장이 개판쳐도 할말없을것이다.
        그러게 사람보고 찍었어야지..쯧쯧..   삭제

        • 조기태 2006-07-18 12:06:07

          시장의 이력과 경력 이성과지성 이보다 못해서 시장으로 출마 안할 줄아세요?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 하고 거대한 광명의 시정과 발전에 너무나 많은 책임을 가지고 있기에 감히 출마를 미루는 인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덕을 본 장본인들이 바로 광명시장을 비롯하여 수도권의 기초단체장과 의원들입니다. 현정부가 너무나 짜증나서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준것입니다. 시장님 잘난 것이 있으면 시민들이 다 평가해주고 알아 줍니다. 저는 선택해 주지는 안했어도 그래도 추진력이 있을것이라고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광명의 발전에 필요한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시고 어떻게하면 서울의 위성도시, 잠만자고 떠나는 도시에서 서남권의 요충지로서 충분한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는 광명을 수도권의 의뜸도시로 개발할것인가를 고민해 주었으면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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