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 망언 또 망언..시장 자질 문제 증폭

7월 3일 취임한 이효선 광명시장의 이른바 ‘전라도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효선 시장은 지난 12일 하안2동 순시 중 기관장들과의 모임에서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을 먹는다”는 발언을 했다.

이효선 시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백재현 전임시장이 내가 취임하기 직전 공무원을 잘못 승진시킨 일 등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내가 전라도 놈들은 그래서 욕을 먹는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시장은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하안2동 관계자들을 다 기억하는데 문제가 불거지면 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할 것 같냐”는 등 망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동철 시의원은 “이효선 시장이 하안2동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전임시장이 퇴임하기 직전 환경사업소에 공무원을 승진시켰는데 그 사람이 전라도 사람인지 알아보라고 담당공무원에게 지시했고 알아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시장의 자질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문현수 광명시의원은 “시장이 직분을 망각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주민소환제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 호남향우회의 한 회원은 “34만 시민을 이끌어 갈 시장의 입에서 이런 말이 서슴없이 튀어나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전라도 사람은 광명에서 떠나라는 거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효선 시장의 이런 돌출행동과 발언은 가뜩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의 자질문제를 한층 가중시킬 전망이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