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선거에서 그는 광명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이렇게 말합니다. “기득권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승리”라고요..

시장 당선자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 성격으로 시장을 하기 어렵다부터 말투가 너무 직설적이다 등 불평이 쏟아집니다. 물론 앞에서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너무 욕들을 하길래 며칠 전 그를 만났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길래 그렇게들 불안해할까라는 호기심 반, 정말 이상한 사람이면 광명은 어쩌나 걱정 반 이랬습니다.

그는 일단 공직사회 내부개혁에 중점을 둘 생각인 듯 합니다. 윗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공무원들을 연공서열, 학연, 지연과는 무관하게 승진, 발탁하겠다는 것입니다. 옳은 생각입니다만 능력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 명확한 근거가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튼 철밥통 공무원들에게 경쟁의식을 심어주겠다는 생각에는 100% 동의합니다.

시장 당선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광명을 바꾸겠다는 약속입니다. 궁금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광명을 바꿔 나갈까요?

광명은 정말 바뀌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규모가 작은 지역에 먹을꺼리는 한정되어 있고 몇 푼 안되는 이득을 챙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 몇푼을 벌기 위해 해서는 안될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있는 성인오락실을 들여다보면 지역에서 한자리 한다는 지역유지들이 투자자로 끼어 있습니다.

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쓰고 시 행사를 관레적으로 위탁받아 돈을 챙깁니다. 관례적으로 주던 것을 공모라도 해 다른 곳에 주기라도 하면 난리법석을 떱니다. 실적과는 상관없이 마치 자신들이 수혜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광명에 몇 안되는 큰 기업들은 광명에서 벌어들인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보다는 시민들에게 군림하려 듭니다. 이런 이들이 광명에서 한자리 한다고 설쳐 댑니다.

속는 셈치고 당선자의 말을 믿는다면 앞으로 이렇게 바뀌지 않는 단체나 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변화의 단초는 시작됐고 일부에서는 상딩히 골치 아파 합니다. 물론 여기저기에서 잘 보이려고(?) 하는 이들도 보입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자신이 시장의 측근이라는 이야기를 흘리는 이도 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차기 시장과 광명의 기득권, 둘 중 하나는 바뀌거나 혹은 죽지 않겠습니까. 야합만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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