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황준호 기자] 홍천군 화촌면에서는 후원의 릴레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14일(금) 오후 2시, 평범한 두 중년 여성이 화촌면을 찾아 후원 의사를 밝혔다. 주음치리 부녀회의 김민자 회장과 민병숙 총무였다. 부녀회 회의에서 후원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말이 나온 김에 함께하겠다며 면사무소를 찾았다고 했다.

부녀회에서 돌아간 뒤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다음 후원자를 지목해야 하느냐·”는 문의였는데, “자연스럽게 후원자가 나타나고 있어서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은 릴레이 초기부터 진즉에 사라졌으니 걱정마시라.”는 답변에 만족해하셨다.

화촌면에서는 「릴레이 후원」을 통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자율적으로, 더 빠르게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상금을 기탁하는 어르신, 1년간 모은 십 원짜리 동전까지 한 봉지 가득 기탁하시는 어르신 등 작은 금액이지만 함께 하겠다는 뜻까지 모두 고마운 정성들이다.

그간 「화촌면 릴레이 후원」은 ‘사랑의 열매’로 불리는 강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화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학중, 공공위원장 박순자)로의 지정기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정기탁 방식은 지역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기간과 사업비 구성에 제약이 있어 지역연계모금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시되었으며, 드디어 2018년 12월 5일(수) 승인으로 명실상부한 화촌면의 지역연계모금프로그램이 되어 그간의 후원액과 앞으로의 후원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별도 관리가 이루어진다.

박순자 화촌면장은 “맞춤형복지담당이 신설된 지난 8개월간 지역자원 발굴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진 2019년에는 더욱 활발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화촌면 릴레이 후원」은 현재 32번까지 진행되었으며 20,451,960원이 기탁되었다. 이렇게 후원된 금액은 「화촌형 긴급복지사업」 등 주민주도의 지역특화사업에 사용된다.

(출처=홍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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