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총76개 투표소 현장 이모저모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1일 오전 6시부터 광명시 총 7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른 오전 시간이라 대부분 투표소는 붐비지 않고 있으며 투표 후 직장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이나 아침운동을 마치고 운동복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철산4동 제3투표구투표소(도덕파크타운)에서 투표하고 있는 시민들.

오전 6시05분경, 철산4동 제3투표구투표소(도덕파크타운)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창례씨(여·철산4동)는 “직장이 의왕시 고천이라 일찍 투표했다. 회사가 바빠서 쉬지 못한다”고 말했다. 가벼운 아침운동을 마치고 투표소를 찾은 김왕래씨 부부는 “일찍 오니깐 한산하고 좋다. 오후에는 시골에 내려가려고 신랑을 깨워서 함께 투표하러 왔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투표권을 갖게 된 이성욱 학생(남·20·철산4동)은 지난 밤을 새우고 일찌감치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에 들어섰다. “부모님이 처음 투표권을 갖는 것이니 꼭 찍고 오라고 하셨다. 솔직히 후보들은 잘 모르는데 많이 들어본 이름으로 찍었다”고 답하고 이후 시간에는 수면을 취하겠다고.

광덕초등학교 옆에서 작은 슈퍼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여·60) “직장인들이야 쉬겠지만 가게는 365일 열어야 되니까 새벽부터 일찍 투표하고 가게에 왔다”고 답했다.

                      ▲ 시민들이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 시민들이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바뀐 선거제도로 투표방법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철산동사무소에서 투표를 마친 임채식(남·관리직 종사·52)씨는 “투표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비례대표 때문에 헷갈렸다. 인물을 뽑는 것인 줄 알고 용지를 봤는데 당 이름만 나열돼 있어 혼란스러웠다. 노인분들이 많이 어려워하실 것 같다”면서 “찍고 나니 알겠더라”며 변화된 선거에 대한 홍보 부족을 꼬집었다.
하안1동에 사는 장정온(남)씨는 “여러 장 하다 보니 헷갈린다. 비례대표까지 하고.. 노인네들한테는 제대로 홍보가 안 돼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전체 선거인수는 239,187명(부재자 4,859명 포함). 오전 9시 현재까지 광명시 투표인수는 23,186명으로 9.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 투표율 9.8%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입장하면 대기자가 많아도 투표권이 주어진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각 투표소에 설치된 투표함을 개표소인 광명실내체육관으로 옮긴 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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