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행각 벌인 일명 '뽕사냥꾼'검거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돼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진 일명 ‘뽕 사냥꾼’ 일당과 청소년, 임산부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정식·주임검사 박성진)와 광명경찰서는 23일 이같은 혐의로 30명을 적발, 이중 유모씨(43) 등 25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유모씨(3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유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김모씨(36·구속·마약공급책)로부터 필로폰을 구입, 복용하고 서울, 광명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김모양(18) 등 13명과 1대2 성관계를 했다. 특히 김모양과 오씨 등은 임신 4월~8개월로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다.

함께 구속된 김모씨(36)는 이들에게 지난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필로폰 260여만원 어치를 판매하고 지난해 12월, 올 4월 2차례에 걸쳐 유모양(18)과 필로폰을 복용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필로폰을 복용, 환각상태에서 여러 명이 포르노비디오를 보며 흉내 내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으며 심지어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을 지인에게 소개시켜 성관계를 갖게 하기도 했다.

광명경찰서는 지난 4월 필로폰 복용혐으로 구속된 홍모씨(23·여)를 추궁해 일명 '뽕 사냥꾼' 으로 불리는 유씨가 인터넷 채팅으로 청소년을 꾀어 환각상태에서 집단 성관계를 갖는다는 단서를 잡고 검.경 합동수사반을 편성, 수사에 착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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