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죽을 맛"..한나라당 "가만히만 있어도"

5.31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광명 지역정가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표 사건으로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8년간 여당 시장이 당선됐던 광명시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호1번 열린우리당 김경표 시장후보는 ‘멋진 광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백재현 광명시장의 뒤를 이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광명동의 뉴타운 방식의 재개발, 광명시의 서울 구로, 금천, 영등포와 통합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면서 경전철, 음악밸리 등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지지율면에서 한나라당과의 격차가 크고 최근 지지율이 상승하는 민주노동당의 추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호2번 한나라당 이효선 시장후보는 ‘변화’를 테마로 내세우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힘을 모아 8년간 정체되어 있던 광명을 바꿔 나갈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효선 후보는 고속철 광명역의 호남선 시발역 확정과 역세권 개발을 위해 기아자동차 본사 유치, 학교무상급식, 재개발, 재건축 조기추진, 경륜장 대책마련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호3번 민주당 방호현 시장후보는 지조를 가지고 그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사람으로 ‘살고 싶은 브랜드 도시 광명’을 기치로 하고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광명의 도시재정비, 주택밀집지역 및 고층아파트 단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지하주차장 설치, 고교평준화와 특목고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방 후보는 또한 꼭짓점 댄스 등의 톡톡 튀는 선거유세로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기호4번 민주노동당 이병렬 시장후보는 그동안 지방자치가 정착되지 못한 이유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기득권 세력들이 제대로 정치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지방정치 판갈이를 이뤄야 한다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병렬 후보는 광명시 고교평준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학교무상급식, 광명동과 철산동의 보건지소 설치 등 서민들의 복지혜택을 주요 공약으로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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