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이런 사람 뽑겠다"

                      ▲ 장수길 <철산2동,   43>
▲ 장수길 <철산2동, 43>

                      ▲ 이은실 <철산2동,   54>
▲ 이은실 <철산2동, 54>

                      ▲ 송일채 <광명5동,   52>
▲ 송일채 <광명5동, 52>

의심스러운 지방선거법 개정

-선거에 무관심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중선거구제로 바뀌면서 더 무관심해졌다. 소선거구제 때는 그래도 동네가 작다보니 조금은 관심이 있었다.
-요즘 모습을 보면 선거가 아니라 공천 받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 지방선거제도는 옛날이 낫다. 광명시 살림 돌보는데 굳이 당이 상관있나. 정당공천제는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줄 잘서는 사람을 양산한다.
-어떻게 보면 지방선거는 대선보다 더 중요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이다.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지금 제도로는 그런 사람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 고장에서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과거처럼 여기서 돈 벌고 돈도 좀 쓰는 축이라고 출마를 한다. 돈은 없어도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기초의원 선거까지 당선거가 되버려 씁쓸하다. 기초의원선거에까지 지역감정이 개입될 여지도 커지고.
-나 같은 경우는 광명 5동에 살지만 우리 동에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른 동의 기초의원들이 광명 5동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람이란 게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이에게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고.
-소선거구제에서는 당선 후 자신의 지역구에서라도 책임감을 느끼게 될 터인데, 중대선거구제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권역이 커지니 신경이 못 미치는 부분도 있을테니 말이다.
-중선거구제를 이미 다른 선진국에서 도입했다 실패한 걸로 아는데 왜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장점을 찾으면 없지 않다. 본래 임무인 의정활동에 충실하게 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권역이 넓어지다보니 자신의 지역구에서 벌어지는 행사에 얼굴이나 디미는 일은 적어지지 않을까. 시민들도 문제다. 행사장에 얼굴만 내밀고 가면 “저 사람 왜 왔다갔어?”하면서 투정을 부린다. 차라리 정치인들이 최소단위로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을 설정하는 것이 오히려 음성적인 자금문제를 투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이들이 너무 관심이 부족하다.
-정치 후유증탓이다. 민주주의문화가 짧은 탓도 있다. 시민과 정치인 사이의 갭도 문제다. 정치인 보좌관 만나기도 하늘의 별따기인데 과연 그런 정치인들이 시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겠나.
-기초의원 자질도 대부분 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유급제전환은 좋은 변화인 것 같다.
-유급제인 만큼 기초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복지면 복지, 행정이면 행정 하는 전문성 확보가 제1조건이다. 설사 자신이 전문성이 부족하더라도 유급제로 받는 금액으로 자문을 구함으로써 제고의 노력도 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의 감시도 필요하다.

우선은 ‘먹고 살만한’ 도시로

-우선 광명에서 가장 급한 것은 광명역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만 벌리고 장기적으로 내다보는 안목이 부재한다. 경륜장도 마찬가지이다. 공약 내세울 때 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필요하다.
-경륜장이나 광명역 활성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문제는 돈이 아니겠느냐.
-꼭 그렇지만은 않다. 안양천변이 서울쪽과 비교하여 너무 낙후되어 있다고 말들이 많은데, 현재 진행되는 재건축과 함께 안양천변 시설도 다시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것을 시차원에서도 알릴 필요가 있는데, 그러한 것이 부족해 그냥 시민들이 이런 것 좀 해달라고 하면 후보자들은 무조건 생각없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초의원, 광역의원들은 분명히 영역이 다른데 공약들도 똑같고 현실적이지 못하다.
-친구들끼리 술 한잔 마실 때면 명함 나눠주는 후보들 있는데 이거 공증해야 하지 않나?(웃음)
-나는 개인적으로 광명시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공터나 학교운동장이 많은데 저녁이 되면 어두워서 이용할 수가 없다. 이런 작은 부분들에 신경을 써줄 수 있는 후보들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소외계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현재 어려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규정상의 문제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까지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현재 아파트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광명동 지역은 주차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차가 주택가로 들어갈 곳이 없다. 그리고 광명4동에서 사업을 하지만 정말 광명시에서는 해먹을 게 없다.
-세수도 좀 확충해야 한다. 주거는 광명인데 세금은 서울로 가는 것들이 많다. 이러한 부분들부터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나는 공연문화를 좀더 활성화시켜 즐길 수 있는 소비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앞으로 광명시에서 갈 방향이라고 본다.
-현재 광명동 일대의 재개발사업도 조심스럽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일대가 완전히 재개발 된다는 소문 때문에 추진위만 난립하고, 집값만 올라간다.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개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따져보자. 후보자들은 무조건 되는 양 말하지만 그런 것들은 지양되어야 한다. 지금은 광명역사의 연계교통망을 최대한 신속히 연결하여 광명역 정상화가 시급하다. 큰 사업을 벌여놓았는데 세수에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애물단지가 되어선 곤란하다. 기초의원들은 사업들이 원래의 목표대로 시행되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우선 광명시가 먹고 살만한 도시가 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그렇다. 정말 광명시는 사업하기 힘든 도시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