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이 집집마다 방문해 독촉

올해 적십자회비납부를 각 통장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채근하는 것으로 인해 소란이 일고 있다. 한 주민은 “적십자회비 납부는 자발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지, 통장들이 직접 방문해 납부를 독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주민은 “일부러 납부하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이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원래 적십자회비는 지로용지로 발송하거나 우편함에 두고 시민들의 의사에 맡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광명 관할의 18개 동사무소의 총무들은 회의를 열어 각 통장들을 통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납부를 독려할 것을 결정했다. 현재 광명시의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이 경기도 31개 자치단체 중에서 30등 수준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적십자회비가 무슨 경쟁종목도 아니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부담을 주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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