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노인예산 1인당 1만3천원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급증하는 노인인구에 관한 복지정책에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광명시 노인관련 전체예산은 58억원.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하면 광명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20,986명에 달한다. 노인 예산의 50%는 교통비 지원으로 쓰인다. 한해 평균 노인 1인당 2만7천원꼴이다. 그나마 교통비를 제외한 예산으로 따지면 1인당 1만3천원이다.

노인성 질환 중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치매다. 미국에서는 1996년도를 기준으로 400만명의 알쯔하이머형 치매환자가 있으며 앞으로 50년 후에는 1,200만명으로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와 관련돼 미국에서 1년에 사용되는 돈은 1000억 달러가 넘는다.

광명시가 추정하는 관내 치매인구는 2천여명에 이른다. 이 중 현재 광명시 노인요양센터에서 관리하는 치매환자는 134명(주간보호센터 34명 포함)이다. 전체 치매환자의 7%정도다. 나머지 93%는 재가 치료 대상이다.

광명보건소 표옥정 보건사업과장은 “방문보건으로 파견된 간호사들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지역봉사회, 자원봉사센터 등 사회복지단체들과 연대해 보건과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노인요양센터를 찾는 자원봉사자는 8천여명이다.

정부는 노인요양보장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올 7월부터 일부지역에서 시법운영에 들어간 뒤 2007년 본격 도입된다. 보건복지부 장병원 노인요양보장과장은 “요양시설에 들어가기 원하는노인이 모두 혜택을 받으려면 2011년~2013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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