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3동 황만산 부녀회장

“비가오면 하수도가 역류해 지하에 사는 사람들은 밤잠을 설칩니다.”
15년전 홍수의 악몽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주택가 좁은 도로는 주차장을 넘어 전쟁터를 방불케 한지 이미 오래다. 하루가 멀다하고 주민들이 주차문제로 다투기 때문. 그러기에 광명3동 황만산 부녀회장은 현재 추진되는 광명3동일대 재개발이 하루빨리 성사되어야 한다 말한다.

황만산 부녀회장은 30년전 결혼 후 아들 둘을 업고 광명으로 이사왔다. 언제 자식들을 다 키우랴 했었는데 어느덧 작은아들이 결혼하겠다며 예비며느리를 데려오는 지금에 이르렀다. 작은아들보다 두 살 연상인 예비며느리가 100%맘에 들지는 않는 눈치다. 그래도 어찌하랴. 자식이길 부모는 없는것을. 둘이 좋다고 하니 서로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길 바랄 뿐이다.

자신을 끔직히 위하는 남편, 착한 자식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다. 광명동 일대 어린이집과 사랑의 집에 빨래와 목욕봉사하기, 독거노인과 결식아동들을 위해 김장담가주고 반찬만들어주기 등 부녀회원으로서 열심히 봉사해왔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보니 정작 자신의 취미가 무었이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는 황만순 부녀회장.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항상 연말에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후회없는 연말이 되기위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부녀회장 4년째를 맞은 황만산 광명3동 부녀회장의 올해 각오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