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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알뜰하게 살림하고 저축을 해보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을 기대하기는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우선 천정부지로 솟은 분양가가 가히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고 있고 그나마 당첨의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다. 서민들의 꿈인 판교의 경우도 당첨 확률이 극히 희박한 그야말로 로또 복권인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고려할 때 월급장이가 봉급을 모아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집값이 요즘처럼 급등하는 추세라면 앞으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집 마련의 별다른 왕도는 없는 것일까? 손님들 중에는 소하택지지구나 광명역세권지역의 신규 분양을 기대하면서 전세집을 전전하며 수년씩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예상 외로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역시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다. 주변 시세로 보아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은 족히 상회할 것이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아파트 30평대가 3억 이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민들에겐 여간 부담되는 돈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우리는 단계별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야한다. 단 한번의 당첨으로 30평대 내집을 장만해 보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안 먹고 안 쓰면서 돈을 모았는데 그 새 집값은 저만치 달아나 버리고 또 이를 악물고 부지런히 모았는데 그새 집값은 더 멀리 달아나 버리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돈을 모으고 난 뒤 집을 마련하려는 생각은 시대에 한참 뒤처진 생각이다. 형편에 맞게 적절히 대출을 받아서 먼저 작은 평형이라도 내 집을 구입하는게 상책이다. 그 뒤에 그 집을 발판으로 조금씩 넓은 평형으로 옮겨가는 전략이 바람직한 것이다. 뛰는 집값을 거북이 걸음으로 쫓아갈 것이 아니라 일단 잡아 놓고 저축을 통해서 부채를 상환해 가면서 신규 분양을 노리는게 현명한 방책인 것이다.

신규 분양을 통해서만 내집 마련을 하려고 고집을 부릴 필요가 없다. 그러다 보면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그 동안 남의 집을 전전해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란 측면에서도 여간 힘든게 아니다. 각기 형편에 맞게 최적의 입지조건, 즉 향후에 집값이 많이 오를 수 있는 지역을 물색해서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지금 구입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내집 마련의 왕도인 것이다. 앞으로 수년 동안 아니 우리가 사는 세대 동안에는 부동산 값 폭락이라는 천재지변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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