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분소 설치하자!

                      ▲ 황진모     예비후보
▲ 황진모 예비후보
두꺼운 입술에 넉살 좋은 웃음. 이런 인상으로 인해 황진모 예비후보는 주위사람들로부터 구수한 장맛이라는 평을 듣는다. 평소엔 그 맛을 잘 못 느끼다가 한번 빠졌을 때야 비로소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이었는지를 반추하게 되는 그런 맛 말이다.

그는 키비탄클럽에서 활동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들려준다. 심신장애아동의 재활과 복지증진 활동을 하는 키비탄클럽에서 그는 장애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지원과 혜택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사는 법을 터득하게 하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장애인들에게 쇼핑하는 법, 도서관 이용하는 법 등을 가르치며 ‘배고픈 아이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라’라는 격언을 체감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장애인이 진정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은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황진모 예비후보는 복지부문에 관심이 많다. 그는 오산대와 초당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를 공부할 뜻을 품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복지’란 절대빈곤에서 벗어난 유한계급들이 이야기하는 ‘삶의 질’이 아니라,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하나의 ‘버팀목’이다.

그래서 그는 어떤 사회의 ‘복지’수준을 가늠하는 잣대는 ‘사회적 혜택’이 아니라 ‘사회적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가리대에 위치한 보건소의 분소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집 앞에 편안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적 조건들이 광명시의 복지수준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다.

그는 이런 조건들에 학교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안으로 학교 내에 경찰, 자율방범대와 학부모들이 자율적으로 순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그는 자율방범대에서 15년간 활동한 경험을 삼아 훈육과 규율이 직접적으로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폭력학생들에게 상징적 요소로 각인되는 것만으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교육 내에 방과 후의 시간을 사교육재단에게 위탁하여 맡긴다면 사교육의 수요를 해결하는 동시에 비용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강남권 출신이 서울대 진학 비율이 높은 현실을 보면서 더 이상 경제적 자본이 학력자본으로 세습 전이되는 현상을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황진모 예비후보는 15년간 한나라당에 적을 두고 꾸준히 식견을 쌓아갔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이미 그에게 시의원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지만 자신보다 더 능력있고 자질있는 후보에게 양보했었다. 그는 올해가 소신있게 자신의 뜻을 위해 일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소리없이 활동하며 꾸준한 수련을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을 익힌 황진모 예비후보, 그가 날개를 펴고 진솔한 장맛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맛보게 하기를 기대해본다.

1964년생
초당대학교 기업관리학과 졸업
광명시재향군인회 이사
유공에너지 대표
광명 1동 한나라당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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