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의연한 내려찍기 한나라 공천

한나라당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1개 지역에 대해 4월 5일내로 여성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서울시 25개 지역과 인천시 10개 지역에서도 각각 1명씩 여성전략공천을 했으므로 경기도에서도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경기도 고양과 용인에 전략공천을 하려다 반대에 부딪히자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나라당 광명시장공천후보들을 비롯한 당원들은 당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춘회 시장공천후보는 "지역에서 일하는 여성후보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지 딴 데서 느닷없이 사람을 내려보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햇다. 박효진 시장공천후보는 "고양과 용인에서 전략공천을 하다 안됐으면 그만이지 공천이 축구공이고 만만한게 광명이냐"며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효선 시장공천후보는 "지역에서 일해보지도 않은 사람을 내려보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일"이라며 "전략공천이 된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광명당원협의회 관계자는 "광명의 경우 7명의 시장공천신청자들이 뛰고 있고 현 도의원이 2명이나 포함되어 있는데 지역에서 일하지 않았던 사람을 중앙당이 지역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는 경기도당에서 건의한 광명, 과천, 시흥, 안양과 중앙당에서 고려하고 있는 군포 등 5개 지역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 중 광명, 과천, 군포가 여성전략공천으로 결정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략공천이 강행될 경우 이에 반발하는 무소속 출마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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