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생활용품협동조합(회장 이진발)이 대단위 물류단지 조성을 원하고 요구하고 있다. 생산공장이 들어서기 힘든 상태에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적 규모의 물류, 유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이들은 말한다. 노온사동 사들마을에 위치한 이들 물류업체는 70여개, 5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내고있고 총 매출액은 2000억에 달한다.

이들은 사들마을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이라 강제이행금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을 하기에 지리적 여건이 매우 유리해 몇 년전부터 자연스레 모여들기 시작했다.

광명생활용품협동조합 이진발 회장은 “사들마을 일대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수도권 800만인구가 30분내에 접근할수 있다”며 “물류,유통업을 하기위한 최적의 요충지”라고 말한다. 또한 “서울 화곡동에 있는 물류단지는 주차공간 부족, 교통혼잡 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광명에 물류단지를 조성할 경우 입주하려는 업체들이 줄을 서 있다”고 말한다.

최근 광명생활용품협동조합은 대규모 물류단지조성이 힘들다면 사들마을의 유통업체들을 소하동 테크노타운으로 입주시켜줄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테크노타운은 제조업체를 위한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광명생활용품협동조합은 우선 시급한 진입로의 확충 및 포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시는 ‘도에 건의해보겠다’는 답변만 보내고 있다.

광명생활용품협동조합 이진발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잔디공원을 가로지르고 있다면 잔디를 밟지 못하게 철조망을 칠게 아니라 잔디공원 사이에 길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며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부탁했다. 이에 광명시는 그 린벨트 지역이라 어쩔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1월 오정동,삼정동 일대 녹지지대에 대단위 물류,유통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천시는 사업절차에 문제가 없이 예정되로 추진되면 3년후인 2008년 6월에 분양을 마치고 이르면 2009년 4월경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아직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미뤄져 경기도의 사업지구 지정인이 나지 않은 상태이고 승인이후에도 땅 주인들과 보상 문제가 남아 있어 사업완공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그린벨트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지역에 관해서는 지자체의 이익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며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들이 삼정동일대의 물류,유통단지 건설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인만큼 향후 건교부의 그린벨트 해제도 별문제없이 처리될것이다”고 낙관론을 보였다.

광명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부천시가 계획중인 오정동 물류,유통단지보다 서해안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의 접근성이 사들마을일대가 훨씬 좋으며 가학폐광산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그 일대 전답의 기능이 상실된지는 이미 오래다”라고 말했다.

부천지역 언론관계자는 “법 때문에 어쩔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행정지상주의’에서 나온 너무나 안이한 태도”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 1월 관내 중소기업과 도소매업체의 물류비용을 최소화 하고 서울 강서,양천,영등포를 비롯한 인천,광명,시흥,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물류를 소화하기 위해 2010년까지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 녹지지역 16만 7천평을 물류,유통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는 지난해 7월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마쳤고 오는 9월까지 경기도로부터 사업지구 지정승인을 받아 조사,설계용역을 실시한 다음 지주들에게 보상을 실시한 뒤 내년 9월 착공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사업절차에 문제가 없이 예정되로 추진되면 3년후인 2008년 6월에 분양을 마치고 이르면 2009년 4월경에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오정동 물류유통단지는 김포공항으로부터 5km 인근에 있고 인천국제공항과도 30km정도 떨어져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해 수도권서부의 물류 중심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주거공간과도 떨어져 있어 교통,주차등의 편리성도 갖출 수 있는 장점도 포함되어 있다.

물류유통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천의 중소기업인들과 도매상들은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약할수 있을것으로 보여 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반기었다. 시민들 역시 물류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음식, 숙박업을 비롯한 중소 상인들에게 도움이 됨은 물론 고용 창출의 효과를 가져와 부천경제에 도움이 될것이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부천시는 ‘부천유통단지 조성 타당성 검토 및 수요조사’를 7년전에 용역의뢰했고 지난 2003년 4월에 오정동, 삼정동 일대의 물류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수 있다는 검토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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