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음과 경륜 다 가진 남자

젊다는 것과 경륜이 풍부하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반대의 의미다. 젊으면 경험부족으로, 경륜이 많으면 나이 지긋하고 고리타분하다고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 그 편견을 깨는 이가 있다. 광명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방호현 민주당 광명갑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註>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과 인연을 맺으며 정치를 배운 방호현 위원장은 지역에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젊은 지역 정치인이다. 2대, 3대 광명시의원을 하면서 시민단체로부터 정책심의, 공정성 등에서 가장 일 잘하는 시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다.

방호현 민주당 광명갑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나이로 이제 마흔을 갓 넘겼다.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하고 다시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그를 두고 주변에서는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방 위원장은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의 이메일 아이디인 ‘rd2006'은 2006년 광명시의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털어놓는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갈라지면서 갑자기 출마하게 된 국회의원 선거의 경험은 그를 더 크게 했고 겸손을 배우게 했다.

“봉사하는데 있어 중앙이냐 지방이냐를 구분지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심없이 봉사하려는 마음이 있느냐 일하려고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그동안 리더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 묵묵히 공부해왔다.

그가 추구하는 정치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정치다. 작은 것도 간과하지 않는다. 무조건 큰 것만 부르짖으며 서민들의 생활과는 무관한 그림만 그리는 헛공약은 싫다. 우리나라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하는 진흙탕 싸움을 국민들이 더 이상 용납하지 말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방 위원장은 “아파트가 많은 을구의 경우 이중 삼중으로 주차해 심각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파트 주차장 지하화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프랑스의 경우 웬만한 건물은 지하주차장을 활용해 도시를 더 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갑구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재개발, 재건축 문제를 거론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광명에서 37년을 살면서 방호현 위원장은 광명의 어제, 오늘을 구석구석 보았다고 했다. 13년간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오면서 희로애락을 느꼈다고 했다. 외국의 좋은 사례들을 벤치마킹해 광명에 도입하려는 감각있는 정치인이다. 방호현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방호현’을 보고 ‘예의바르고 똑똑한 젊은이’라고 표현한다. 적어도 길이 아닌 길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비즈니스맨이 되겠다는 그가 기존의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리더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평가해보자.

1966년생
학력 :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력 : 민주당 광명(갑) 운영위원회 위원장(현), 광명시의회 의원(제2대, 3대)(전)
제17대 국회의원선거 광명(갑) 민주당 후보(전), 국회의원 남궁진 정책보좌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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