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백주대낮에 광명시 하안동 도덕산 등산로 입구에서 이웃 여성을 살해한 A씨(64, 무직)가 조현병 환자이고, 최근에 피해자를 미행했다가 경찰에 신고된 전력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대낮에 하안동 한 아파트단지 뒷편 도덕산 등산로 입구에서 이웃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대낮에 하안동 한 아파트단지 뒷편 도덕산 등산로 입구에서 이웃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29일 낮 2시 15분께 같은 아파트에 사는 B씨(여, 68)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에 대해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후 묵비권을 행사하던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에 대해 원래 악감정이 있었고, 내가 인생이 잘못된 게 저 사람이라는 환청이 들려 쫓아가 살해했다"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한 정신과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실이 있다.

특히 살해된 B씨는 올해 초 A씨가 자신을 따라오자 불안감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A씨에게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만 한 뒤 사건을 종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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