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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안전, 지역사회 협력해야...국제안전학교를 제안한다![칼럼] 주미화 /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 주미화 /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 승인 2018.10.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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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주미화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국민적 관심으로 떠올랐고, 특히 다수의 학생들이 일정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학교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얼마 전 모 중학교 운동장에서 농구골대가 쓰러져 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학교에서 이런 참변이 일어나는 현실을 보면 안전도시와 안전학교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시급한지 알 수 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안전학교 한국네트워크 세미나에서 협성대학교 박남수 교수가 주제발제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말로만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안전증진을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고 실천해나갈 제도적 장치는 없을까.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증진시킬 장치로서 국제안전학교 공인 추진을 지역사회에 제안한다.

국제안전학교는 경기 수원의 정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 13개 학교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제안전학교 공인/지원센터인 아주대학교의료원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소장 조준필)가 3년마다 재공인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15일 부산 모전중학교에서 열린 국제안전학교 공인실사와 세미나에 참석한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 주미화 집행위원장과 조은영 교통안전분과위원장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의 집행부는 지난 10월 15일 부산 모전중학교를 방문했다. 국내에서는 13번째로 국제안전학교 인증을 추진하는 이 학교의 공인 실사 과정을 참관하고, 국제안전학교 한국네트워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2016년부터 국제안전학교 공인을 추진해 온 부산 모전중학교는 2차례에 걸친 실사를 거쳐 이날 국제안전학교로 공인을 받았다.

내용을 보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흥미롭고 관심있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의 3주체가 안전을 위한 중심이 되도록 조직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었다. 학교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여러 기관과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학교폭력을 비롯한 안전에 관한 전반적 교육, 교내외의 시설, 급식 등 모든 것들을 모아 안전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수년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전중학교 안전동아리들의 활동들을 기록한 자료집

이런 다양한 활동의 주체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유행가를 개사해 플래시몹도 하고, 안전 동영상 뉴스도 제작하고, 안전표어도 만들었다. 학교 안에 설치된 안전체험실에서 심폐소생술도 배우고, 화재시 대응방안도 체험해본다. 음주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특수제작된 안경을 끼고 비틀거리며 걷기도 한다. 즐겁게 체험하는 과정에서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배워간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가사가 노래가 되는 것이 신기했고, 친구들이 직접 인터뷰하고 편집한 뉴스를 보며 재밌어했다. 내가 만든 안전표어가 인쇄된 팔찌를 친구들이 차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교통안전, 현장체험학습, 야외스포츠, 아동학대, 유괴예방, 석면, 성교육, 약물남용, 응급처치, 생명존중교육, 감염병, 황사, 지진, 태풍, 홍수, 화재, 폭염, 방사능 등 학교안전은 광범위하지만,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더 구체적이고 세심한 논의와 실천이 필요하고, 회의구조가 아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의 교육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 교육정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교를 벗어난 지역사회에서 학교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뒷받침해줄 수 있는 협력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재난 및 안전관리, 안전교육, 안전훈련, 홍보 등을 통하여 안전에 관한 가치와 인식을 높이고 안전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학생과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내・외부의 자원을 활용하여 교육 및 훈련, 교육환경 안전인프라 구축, 학교생활 안전, 체험학습 안전, 재난 안전 등을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야 한다.

학생 안전이 곧 학교와 지역사회의 안전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고, 나아가 국가의 안전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안전문화 활성화로 국가안전의 기초를 바로 세울 수 있다.

광명은 지역사회 126개 단체를 중심으로 국제안전도시 선포식도 하고, 평가회의 후 집행부를 구성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마을은 안전한가? 또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는 안전한가? 장애인들이 활동하기에 광명은 살기 좋은 도시인가? 노약자들이 살기에는 편안한가? 안전한 광명을 위해 함께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려고 한다.

조은영 분과위원장이 모전중학교 안전체험실에서 특수제작된 안경을 끼고 음주상태에서 걷는 체험을 하고 있다.
모전중학생들이 만든 안전신문

광명지역신문, JOYGM

주미화 / 국제안전도시 추진 광명시민연대 집행위원장  jmh9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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