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지역품앗이 광명그루’가 기금마련행사를 가졌다. ‘광명그루’의 발전을 기원하는 각계의 많은 인사들과 회원들로 행사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회원들 각자가 가져온 물품을 ‘그루’로 거래한다.

행사장을 찾은 이현주(철산3동,41)씨는 “내가 가진 무언가를 나눌수 있다는 자체가 좋다”고 말한다. 또한 “통장에 그루가 많이 쌓여도 마땅히 쓸 곳이 없다면 별 소용이 없지 않겠냐”며 “그루를 사용할수 있는 가맹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요구도 밝혔다. 김은아 ‘광명그루’ 운영위원은 “다른 지역의 지역통화와는 달리 교육통화의 측면이 강화된 것이 ‘광명그루’의 장점이다.”며 “천연염색, 비즈공예, 재즈 등 교육프로그램을 회원들은 ‘그루’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심평섭 사무국장은 “그간 집행부의 미숙함으로 한동안 소강상태에 놓인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동을 위주로 회원간의 내부결속력을 강화해 보다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시의원은 “시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평생학습원이 따로 기금마련행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평생학습원 이병곤 원장은 “평생학습원과 광명그루는 전혀 별개의 단체로 광명그루에 대한 경상적 지원은 전혀 없다.”며 “다만 광명그루가 교육통화 측면의 운영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프로그램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이는 현재 평생학습원이 광명만남의 집에서 시행하는 통합아동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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