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25일 오후 4시 10분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소재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 중국인 1명이 숨졌다. 불은 이 공장 야적장에서 시작됐으며, 발화지점에서 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지난 해 10월 퇴직한 중국 국적의 A씨(남, 33)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오후 4시 10분경 경기 시흥시의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중국인 1명이 숨졌다. @사진=경기도안전재난본부
25일 오후 4시 10분경 경기 시흥시의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중국인 1명이 숨졌다. @사진=경기도안전재난본부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중국인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야적장에 뿌리고 방화하는 장면이 찍힌 CCTV영상을 확인했으며, 이후 야적장에 불길이 번지면서 A씨 몸에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43대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2시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공장 건물 3개동 600여㎡가 소실됐고, 추석 연휴에 불이 난 공장 2곳의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19명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한편 경찰은 숨진 A씨와 공장 사이에 갈등이 있었는지 유족과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숨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