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명마을 도와주세요

광명시 한전시설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장 김노태, 부회장 이판수)는 고압선 지중화 사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원광명마을 고압선 전자파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 대책위는 원광명마을, 상우3차 아파트, 명의원, 각종 지역단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책위 이판수 부회장은 “그동안 한국전력측에 사유재산권 보장, 각종 질병 발생, TV 난시청 문제 등에 대한 보상과 고압선 지중화 사업을 촉구하며 지난 1월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한전은 검증된 근거가 전혀 없는 요구라며 피해대책위의 보상 요구를 묵살해왔다”고 전했다.

대책위 이판수 부회장은 “영서변전소로 인한 피해는 광명시 전체의 피해이기도 하다”며 “전자파로 인해 각종 질병이 유발되고 학교 운동장 바로 위로 고압선이 관통하는 위험한 상황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 측은 “광명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고압선 지중화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원광명마을 주민들은 “고압선 전자파로 인해 암으로 14명이 죽고 11명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변전소를 철거하거나 지중화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광명시와 한전측에 촉구해 왔었지만 지중화 사업비 분담 문제로 양측이 합의되지 않아 몇년동안 유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원광명마을 주민들의 피해가 알려지자 광명시청과 한전 홈페이지에는 지중화 사업을 촉구하는 항의의 글로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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